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 News1 DB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가수 최종훈(29)이 음주운전 적발을 무마하기 위해 경찰에 뇌물을 제안했던 사실을 인정했다.
4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최종훈이 2016년 2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경찰의 음주운전 현장 단속에 적발된 당시, 현장 단속 경찰관에게 “돈 줄 테니 봐달라”며 금품공여 의사를 표시해 단속 사실을 무마하려 시도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이른바 빅뱅 출신 승리, 가수 정준영 등이 포함된 ‘단톡방’(단체 대화방)을 조사하던 과정에서 “멤버 중 일부가 ‘최종훈이 흥정하듯 경찰에게 200만 원, 500만 원, 1000만 원까지 제시했다고 들었다’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일자 경찰은 관련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고, 최종훈은 음주운전 당시 현장 단속 경찰관에게 금품공여 의사를 표시한 사실이 확인돼 뇌물공여 의사표시 혐의로 입건됐다. 이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3월29일 최종훈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조사했다.
한편 최종훈은 단체 대화방에서 3건의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도 받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