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블리 홈페이지
쇼핑몰 '임블리'가 호박즙 곰팡이 논란에 "진심어린 사과를 드린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임블리는 4일 홈페이지를 통해 "'김재식박사와 임블리의 호박씨까지 추출한 리얼호박즙' 관련해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린다. 환불을 원하시는 모든 고객님들께 환불처리를 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공지가 늦어진 점에 대해선 "보다 명확한 안내를 드리기 위해 제조공급사의 의견을 받아보기까지 시간이 걸려 공지가 늦어진 점에 대해서도 거듭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님께서 호박즙을 구매해 보관 후 음용하는 과정 중 곰팡이로 의심되는 물질이 입구에서 발견되는 클레임이 인입됐다"라며 김재식 헬스푸드에서 보낸 입장을 첨부했다.
김재식 헬스푸드 측은 공문을 통해 "이번 문제된 사항은 호박즙 전용 라인의 뚜껑을 닫아주는 장비의 일부 결함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정상적인 작동이 토크 10의 강도로 뚜껑을 닫아야 한다면 그 이하 약 8 정도로 닫혀 밀착되지 않은 부분으로 공기가 미세하게 유입돼 공기와 액이 맞닿은 부분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호기성 곰팡이가 발생해 생긴 사고이며 호박즙 내용물에는 이상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곰팡이 균이 내용물에 영향을 끼쳐 내용물이 변질된 경우 호박은 워낙 민감한 식품으로 맛의 변질이나 팩이 부푸는 등 현상으로 소비자가 쉽게 판단할 수 있으며 확인되지 않은 경우 내용물에는 이상이 없다는 김재식 박사의 의견을 확인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임블리는 "식품업계에서는 해당 건이 매우 저조한 확률로 발생하고 음용하는 데에 문제없는 정상적인 제품이라 하더라도 당사를 믿고 구입해주시는 고객님들께 불편함을 드린데에 깊이 책임을 통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제품에 대한 완벽한 보완이 되기 전까지 호박즙을 판매할 수 없다고 판단해 28차 판매분에 대해서도 발송할 수 없음을 알려드린다"라고 덧붙였다.
2~3일 SNS 등에는 임블리가 판매한 호박즙 스파우트 파우치 빨대 입구에 이물질이 묻었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이에 임지현 임블리 상무는 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판매 중지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댓글창을 막고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돌려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