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징계해야” VS “이언주 탈당하라”
4.3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경남 창원시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이재환 창원성산 후보 지지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4.2/뉴스1 © News1
우일식 위원장을 비롯한 행동하는 바른미래당 위원장들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바른미래당 지도부 비대위체제 전환 ’, ‘정략적인 패스트 트랙 반대’, ‘이언주 의원 내부징계 중단’ 등을 촉구했다. 2019.4.4/뉴스1 © News1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가 5일 오전 회의를 개최하고 손학규 대표에 ‘찌질이’ 등의 발언을 한 이언주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윤리위가 이 의원을 징계처분한다면, 당헌당규에 따라 징계 수위를 제명, 당원권 정지, 당직 직위 해제, 당직 직무정지, 경고로 구분해 심사·의결·확정하고 그 결과를 당 최고위원회의에 통보한다.
이 의원은 윤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서면으로 자신의 입장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 의원은 자신의 징계위 소집이 ‘패스트트랙’ 등을 통과시키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와 관련 이언주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윤리위가 권력을 비판하는 말과 표현에 대해 응징하는 제도로 바뀌고 있다”며 “굉장히 민주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손학규 대표가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임재훈 의원은 공개적으로 이언주 의원이 탈당해야 한다고 맞섰다.
4·3 재보궐선거 창원 성산에 출마한 이재환 후보가 3%대 지지율에 그치며 지도부 총사퇴까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는 향후 당의 거취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