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긴급회의 개최…에너지시설 피해 등 점검
5일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에 위치한 속초, 고성 산불의 원인으로 지목된 전신주의 모습. 붉은 원 안에 스파크로 인해 그을린 흔적이 있다.2019.4.5/뉴스1 © News1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산업부 실·국장 및 한전, 가스공사, 석유공사,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들과 긴급대책 회의(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산업부 제공) 2019.4.5/뉴스1 © News1
강원도 고성 산불의 원인이 당초 지목된 변압기가 아닌 전신주에 달린 일종의 차단기 역할을 하는 개폐기였던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한국전력은 화재 원인이 변압기로 지목된 것에 대해 “화재가 난 전봇대에 있는 것은 개폐기”라며 “개폐기 연결 전선에 이물질이 붙어 화재가 난 걸로 추정된다”고 5일 밝혔다.
변압기처럼 개폐기 역시 한전이 관리하는 시설이다. 다만 이곳에 설치된 개폐기는 내부에 공기가 없는 진공절연개폐기로 기술적으로 폭발할 일이 없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강원도 고성 산불로 인한 전력, 가스 등 에너지시설 피해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오전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성윤모 장관 주재로 한국전력, 가스공사, 석유공사,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 에너지 관련 기관들과 고성 산불 긴급 대책회의를 했다.
대책회의에서는 기관별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피해복구 등 대응계획을 논의했다.
가스공사는 전날 오후 11시45분부터 지역 6천315가구에 대한 가스공급을 차단했으며 현재는 공급이 재개된 상태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또 배전선로 약 300m가 불에 타 한때 166가구가 정전됐으며, 이후 복구작업을 거쳐 현재 48가구가 정전 상태다.
성 장관은 “국민의 안전이 보장되도록 산불이 진화될 때까지 비상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가능한 모든 자원을 활용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당부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