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회 보건의날 기념행사서 훈장 추서
마지막 순간까지 의료현장을 지킨 고(故)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과 고(故)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교수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과 청조근정훈장이 추서된다.
보건복지부는 제47회 보건의 날(4월7일)을 맞아 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국민 건강증진과 보건의료분야 발전에 기여한 240명에게 포상했다.
윤한덕 센터장에게는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된다. 국민훈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분야에 공적을 세워 국민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훈장으로 무궁화장은 가장 높은 1등급에 해당한다.
전국 응급의료기관의 환자 진료관련 정보를 수집·분석·관리하는 ‘응급의료이송정보망’을 구축하는 데 있어서도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故) 임세원 성균관대학교 강북삼성병원 교수에게는 청조근정훈장이 추서된다. 청조근정훈장은 공무원이나 사립학교 교원으로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근정훈장 중에서도 가장 높은 1등급이다.
임 교수는 2011년 한국형 표준 자살예방 교육프로그램인 ‘보고 듣고 말하기’ 개발에 참여했으며 직장인의 스트레스와 정신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분석결과에 기반한 ‘심(心)케어’ 프로그램을 개발해 2개의 특허를 받는가 하면 기업 임직원 대상 상담 과정에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한 ‘건강직장모형(Healthy Workplace Model)’을 적용하기도 했다.
이처럼 국민들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앞장선 동시에 예기치 않은 사고의 순간에도 동료직원의 안전을 확인하고자 위험을 무릅쓰는 등 의료인으로서 숭고한 희생정신을 잊지 않았다.
고(故) 홍완기 MD 앤더슨(Anderson) 암센터 의사에겐 국민훈장 목련장이 추서되고 이건세 건국대학교 교수는 녹조근정훈장, 황치엽 대신약품주식회사 이사와 배구한 국제보건의료안경자원봉사회 회장은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한다.
지방자치단체로선 처음으로 경기도 화성시가 지역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서면축사에서 “정부는 혁신적 포용국가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그중에서도 국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보다 혁신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며 이를 위해 정부는 보건의료정책을 기존의 치료에서 예방과 건강투자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이어 토론회에서는 보건의료 정책 체계를 치료에서 예방·건강투자 중심으로 전환, 질병을 미리 예방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한다.
기조발제를 맡은 이건세 교수는 보건에서 건강으로 체계 변화에 따른 건강정책 비전을 제시하고 향후 추진방향을 제안한다. 분야별 토론에서는 보건의료정책, 건강증진·예방정책, 마음건강정책에서 바라본 건강 체계 변화에 대해 살펴보고, 정부의 건강정책 추진방향을 소개할 계획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창립기념일이기도 한 4월7일 보건의 날을 맞아 13일까지 다음 한 주는 건강주간으로 지정됐다.
이에 8일 서울 청계천 광장에선 세대공감 참여형 행사로 딱지치기, 제기차기, 훌라후프 등을 활용한 게임공간과 예방·건강증진 관련 퀴즈가 진행된다.
8~9일 이틀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적십자사, 대한결핵협회는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혈관나이·비만도 등 측정, 혈액형 검사, 결핵 검진, 심폐소생술 체험, 헌혈 캠페인, 건강정보 소개 및 건강상담 등을 진행한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