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협약식서 ‘착각’ 해프닝
뉴시스
박 시장은 쌍학흉배도(雙鶴胸背圖)가 새겨진 공예품과 서울시 홍보사진을 마 성장에게 건넸다. 마 성장은 답례로 “박 시장님을 그렸다”며 초상화를 꺼냈다. 그런데 초상화 속 인물은 박 시장보다 얼굴이 통통하고 이목구비도 사뭇 달라 보였다. 그 자리에 있던 서울시 직원들이 자세히 보니 박 시장이 아니라 이 지사의 초상화였다.
자칫 결례 논란으로 비화될 수도 있었을 상황은 박 시장이 개의치 않고 파안대소를 하면서 별다른 소동 없이 마무리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광둥성 측이 행사 뒤 선물에 착오가 있다는 사실을 서울시로부터 전해 듣고는 정중히 사과하며 초상화를 되가져갔다”며 “보통 양측 실무진이 선물을 확인하는데 광둥성 측은 ‘서프라이즈(깜짝 선물)’라며 협약식에서 공개하고 싶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상화 대신 다른 선물을 받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