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이란 남서부를 휩쓴 돌발 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가 적어도 70명으로 늘어났다고 관영 IRNA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이란 재난대책 본부 피르 호세인 콜리반드 본부장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부상자도 791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콜리반드 본부장은 서부 이란에서 발생한 최악의 범람으로 극심한 피해를 당한 로레스탄 주 마물란과 폴도크타르에 긴급 구조대를 보내 수색구난 작업을 펼쳤다고 전했다.
또한 의료진도 범람 도시에 파견돼 전염병 확산 등 예방과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앞서 이란 법의학기구(ILMO)는 파르스 주와 로레스탄 주에서 이번 수해로 각각 21명과 1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남서부 각지 마을과 도시에 집중호우가 내리고 물이 차오르면서 수백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마을 수십 곳은 홍수에 떠밀려온 진흙더미에 파묻혀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도 했다.
지난달 19일부터 있은 예기치 않은 범람과 홍수로 농작물과 인프라 시설, 가옥 등이 크게 피해를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