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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특별재난지역 선포 결정해 文대통령께 건의”

입력 | 2019-04-06 10:40:00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 이재민 돕기, 복구 지원 등 지시



이낙연 총리가 제2차 강원도 산불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 총리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강원도 산불 관련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우리가 해야 될 여러 지원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제도적인 토대로서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있다”며 “이 자리에서 결론을 내 문재인 대통령께 건의를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 외에도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 이재민 돕기, 복구 지원 등을 지시했다.

그는 “이재민들의 식사, 숙박, 의복, 의료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복구 지원의 경우 주택, 건물, 산업시설, 임야, 공공시설 등 대단히 많지만 법제적인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이 문제는 지혜를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비 보관과 예방을 포함한 제도적 보완과 관련해서는 “강원도에 산림 헬기, 소방 헬기를 한 대 더 달라는 강원지사의 요청이 아직까지 실현 되지 못하고 있는데 그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 또는 풍속에 관계 없이 투입 가능한 대형 헬기를 배치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국민 모두를 놀라게 했던 강원도 산불이 하루만에 잡혔다. 산불의 규모나 위력에 비하면 진화가 빠른 편”이라며 “하루만에 큰 불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사상 최대 규모의 진화작전이 체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이동 가능한 소방차와 진화차, 손방인력이 모두 투입됐고 거기에 산림청, 군, 경찰, 공무원, 의용소방대 등 만명 가까운 소방인력들이 함께 뛰어주셨다. 이분들의 헌신적인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많은 피해와 상처를 남겼다”며 “목숨을 잃으신 분이 한 분, 부상자가 열 한 분이었는데 사망자의 명복을 빌고 그 가족들께 깊은 마음의 위로를 드린다. 또한 부상자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위로했다.

또 “기부금을 내시는 분도 늘고 물품을 보내시겠다는 분도 늘고 계시지만 그러한 기부금품을 어떻게 내야하는지 하는 것을 관계부처가 알기 쉽게 안내해 주시기 바란다”며 “그 기부금품을 어떻게 쓰는 것이 가장 알차게 쓰는 것인가에 대한 것도 미리 준비를 해야지 닥쳐서 허둥지둥 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최단시일 내에 복구를 하고 피해자들의 고통을 최소화하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을 하겠다”며 “필요하다면 내일 또는 모레 다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향후 사후 관리상황도 점검하고 준비해야 될 것은 미리 준비를 하는 태세로 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