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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주택 401채·축사 925곳·공공시설 68곳 피해”

입력 | 2019-04-07 07:15:00

21개 대피소서 722명 머물러…통신 95% 복구
7일 진영 행안장관 주재 수습상황 점검회의
중대본 "지자체 통한 피해조사 계속…더 늘듯"




 밤사이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조사가 진척되면서 재산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7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기준으로 잠정 집계된 주택과 시설물 피해 총 1886곳이다.

전날 오후 10시 집계치인 916곳보다 2배 늘었다.

불에 탄 주택이 401채로 확인됐다. 전날 오후 10시께 285채만 피해 접수됐었다.

창고(57→77채)와 관광세트장(109→158동), 건물(17→1000동) 피해도 늘었다. 차량 피해는 전날(14대)보다 늘어난 15건이다.

축산시설 925곳과 농업시설 34곳, 공공시설 68곳의 피해는 새롭게 추가됐다.

그밖에 비닐하우스 9동, 오토캠핑리조트 46동, 동해휴게소 1동, 컨테이너 1동, 농업기계 241대, 부속건물 등 기타시설 66곳 등도 불에 타거나 그을리는 피해를 입었다.

통신의 경우 이날 오전 4시 현재 기지국 615곳(95%) 인터넷 1255회선(93%)만 복구 완료된 상태다. 이날중 100% 복구하는게 목표다.

산림 피해 면적은 530ha(헥타르=1만㎡)로 전날 집계치과 동일하다. 고성·속초 250ha, 강릉·동해 250ha, 인제 30ha다.

21개 임시주거시설에는 722명이 머물러 있다.

산불 피해가 가장 컸던 고성 대피소에는 490명이 남아있다. 속초 80명, 강릉 129명이 있다. 동해 망상초교에서 머물던 9세대 23명은 철도공단 망상연수원으로 옮겼다.

귀가해 한때 500명까지 줄었지만 산불 피해만 확인한 채 다시 대피소로 되돌아오는 주민들이 많다는 중대본 측 설명이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는 이재민을 공공기관 연수시설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임시이주시설로 제공 가능한 연수원은 96실로, 약 470명이 머물 수 있다.
산불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기부금은 이틀새 47억3000만원이 걷혔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한 모금된 기부금액이다.

행안부와 구호물품 지원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민간기업 등에서도 구호물품을 속속 보내오고 있다.

지난 4일 산불이 발생한 후 자원봉사 활동에 나선 인원은 총 2617명에 이른다. 4일 390명, 5일 1835명, 6일 392명이다.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 중대본부장인 진영 행안부 장관 주재로 수습상황 점검회의를 갖는다.

중대본 관계자는 “지자체를 통한 산불 피해조사와 이재민 지원에 계속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