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성 역사 공부 후 결정 내렸다” 자랑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자신이 짧은 역사 공부 후 이스라엘의 골란고원 합병에 대해 승인했다고 자랑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공화당 지지 단체 ‘공화당유대인연합회’ 행사에 참석해 “나는 ‘여러분, 부탁 좀 할게. 역사를 좀 짧게 가르쳐줘, 빨리. 빨리 배우고 싶어. 중국, 북한 등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많거든. 그러니 요점만 빨리 줘’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빙(BING!·미국의 검색 엔진 중 하나)으로 가서 (공부를) 마쳐 버렸지”라고 말해 관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행사에는 데이비드 프리드먼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등 중동관련 선임고문 등도 참석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중동 전쟁에서 골란을 점령하고 1981년 이를 병합했지만 국제적으로 인정받지 못해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 앞서 세 명의 유대인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골란 고원 점령 반대를 외치다가 끌려나갔다. 이들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엄마에게로 돌아가서 혼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