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성접대 의심 여성 8명 참석 의혹 관련 성접대 명목으로 이들 여행경비 부담 의혹
경찰이 승리(29·본명 이승현)의 2017년 필리핀 생일파티 참석 여성들을 상대로 성접대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7일 “(승리의 필리핀) 팔라완 파티에 참석한 일부 여성들을 상대로 성접대 혐의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 언론은 승리가 지난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 섬 리조트에서 진행한 생일 파티 당시, 성접대를 위해 불렀을 것으로 의심되는 국내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 8명이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승리 성접대 의혹’은 필리핀 생일파티와 관계가 없는,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 등 총 8명이 참여한 2015년 12월 카카오톡 대화방 내 성접대를 암시하는 대화 내용이 공개되며 불거졌다.
해당 대화에는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접대하기 위해 ‘클럽 아레나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고 여자애들을 부르라’고 직원에게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해당 카톡방 내에서 언급된 성접대 의혹 당사자인 두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관련 자리에 참석한 건 맞지만 성매매 접대 같은 것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카톡방에서 촉발된 것 이외에 따로 제기된 승리의 필리핀 생일파티 성매매 의혹이나 2015년 일본인 사업가 상대 성매매 알선 의혹 등에서 새로운 진술이 나왔을 것으로 점쳐져 왔다. 경찰은 그동안 승리 성접대 관련 수사 착수 이후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했다고 언급해 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