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아이유-이승엽-방탄소년단(맨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스포츠동아DB
■ 연예인·스포츠스타 잇단 온정의 손길
싸이·아이유·김희철 등 줄 이어
이승엽·황재균·정우영 등도 동참
방탄·워너원·엑소 팬들 적극 주도
4일 고성군, 속초시, 강릉시 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강원 5개 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가운데 대중스타들이 잇따라 피해 복구를 위한 따뜻한 손길을 내밀고 있다.
스포츠 스타들도 릴레이 기부에 나섰다. 전국재해구호협회 홍보대사이자 이승엽야구장학재단 이사장인 전 프로야구 선수 이승엽을 비롯해 KT 위즈 내야수 황재균 등이다. 카타르 프로축구 알 사드 소속이자 국가대표 정우영도 참여했다.
스타들의 이 같은 기부 행렬의 선두에 선 것은 아이돌 스타의 팬덤이다.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팬들과 워너원 출신 강다니엘과 윤지성, 엑소의 시우민 등 팬들이 적극적으로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이들은 7일 오후 현재까지 모두 1억5000여만 원에 이르는 성금을 모았다. 뒤이어 연예계 스타들의 기부 문의가 잇따라 행렬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4일 오후 발생한 이번 산불로 서울 여의도 면적(290ha)의 두 배가량인 강원도 동해안 임야 530ha, 주택 401채가 소실됐다. 1명이 사망한 가운데 7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7일 오후 현재 집계됐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