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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롯데, 강원산불 피해성금 10억씩 기탁

입력 | 2019-04-08 03:00:00

대한항공, 담요-생수 전달
기업銀, 1200억 금융지원 등… 재계-금융권 구호손길 이어져




강원 지역의 산불 피해 복구 노력이 시작된 가운데 이를 돕기 위한 기업과 금융기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7일 현대자동차그룹은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10억 원 성금을 기탁하고 생수와 라면 등의 생필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는 ‘도시형 세탁 구호차량’ 3대도 피해 지역에 투입한다.

롯데그룹도 피해 복구와 이재민 돕기에 1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행정안전부와 연간 6억 원 규모의 재해 긴급구호자금을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에 4억 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계열사인 세븐일레븐은 강원도 물류센터를 통해 생수와 즉석밥 등 2000인분의 식료품을 전달했다.

대한항공은 1.5L짜리 생수 1만2000병과 담요 1000장을 6일 강원 고성군에 보냈다.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는 세제, 장갑 등 총 300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담은 ‘행복박스’ 1000개를 속초시와 고성군에 전달했다.

기업은행은 12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화재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1000억 원의 특별지원자금을 공급한다. 우선 기업에는 기존 대비 최대 1.0%포인트 낮은 대출금리로 3억 원까지 대출해준다. 개인에게도 기존보다 최대 1.0%포인트 낮은 금리로 총 200억 원 규모의 긴급생계안정자금을 지원한다. 강원 지역 중소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금융기관을 위해 한국은행은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유보분 중 100억 원을 강릉본부에 긴급 배정했다. 부영그룹은 이재민을 위해 강원 속초시 조양동 부영아파트 104채와 동해시 쇄운동 부영아파트 100채, 강릉시 연곡면 부영아파트 20채 등 총 224채의 임대아파트를 지원한다.

김도형 dodo@donga.com·신희철·신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