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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국왕자리 버린 형 이어 후계자 왕세제도 이달 국제결혼

입력 | 2019-04-08 03:00:00


러시아 출신 모델과 결혼한 뒤 말레이시아 국왕에서 물러난 클란탄주의 술탄(최고 통치자) 무하맛 5세의 동생이 국제결혼 대열에 합류한다. 클란탄궁은 무하맛 파이즈 페트라 왕세제(45)가 19일 스웨덴 국적의 소피에 요한손(33)과 결혼한다고 6일(현지 시간) 밝혔다.

두 사람은 무하맛 왕세제가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유학할 때 만나 오랫동안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한손의 구체적인 인적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말레이시아에서 같은 왕가의 형제가 유럽 출신 여성과 결혼하는 이례적인 상황에 현지 언론들도 주목하고 있다.

앞서 무하맛 5세는 지난해 11월 미스 모스크바 출신 모델 옥사나 보예보디나(26)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뒤 1월 말레이시아 국왕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말레이시아는 연방제 입헌군주국으로 9개 주 술탄들이 5년 임기의 국왕을 돌아가며 맡는다.

위은지 기자 wiz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