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전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 이동국 이어 국내 2번째 대기록 수원, 2-0 완승하며 8위로 점프
‘왼발의 달인’ 염기훈(36·수원·사진)이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왼발 프리킥으로 ‘70(득점)-7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이동국(40·전북)에 이은 역대 두 번째 대기록이다.
염기훈은 7일 강원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6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1분 절묘한 프리킥을 성공시켰다. 2015년 10월 4일 광주와의 경기에서 도움 3개를 기록하며 70도움(현재 104개)을 넘어선 지 약 3년 6개월 만에 득점도 ‘70’을 채웠다. 2006년 전북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뒤 351경기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7일 현재 통산 216득점-75도움의 이동국은 2017년 9월 17일 포항과의 경기에서 도움 2개를 추가하며 70도움(71개)을 채웠다. 460경기 만에 이룬 성과다. 염기훈은 경기 뒤 “기록을 의식하기는 했다. 모든 골이 기쁘지만 프리킥 골은 더 기쁘다는 말을 자주 해 왔는데 프리킥 골로 70-70 클럽에 가입해 기분이 좋다. 조금 더 욕심을 부려 80-80 클럽까지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과 제주는 1-1로 비겼다. 승점 7(2승 1무 3패)의 포항은 수원을 득실 차(―1점 vs ―2점)에서 앞서 7위가 됐다. 제주는 개막 6경기 무승(4무 2패·승점 4·11위)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