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티넘 훗스퍼’ 신구장을 활용한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
1882년 창단한 북런던 트넘은 지난 2014년 기존 118년간 사용해 왔던 ‘화이트 하트 레인’을 뒤로하고 신구장 구축에 나섰다. 약 4년반에 걸쳐 총 10억파운드(한화 1조5000억 원)를 투입해 6만2000명의 관중 수용이 가능한 홈구장을 지은 토트넘은 건설 도중 비용을 2배 이상 늘리고 여러 안전시스템을 고려해 개장을 일곱 차례나 연기할 정도로 특별한 공을 들였다.
토트넘 신구장은 화려한 외관뿐만 아니라 와이파이, USB 포트 및 온열시트 등 관중 친화적인 각종 시설들과 인체공학적 설계를 바탕으로 한 세련된 디자인의 관람석이 눈에 뛴다. 특히 관중석까지의 거리가 7.9m에 불과하고 유럽에서 제일 큰 면적의 고해상도 전광판(325㎡)이 경기장 각 코너에 위치해 관중들은 어디에서나 경기장면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지난 2016년부터 토트넘 공식 글로벌 파트너사로 활동중인 금호타이어는 이처럼 토트넘이 대대적으로 도입한 신규 시설들을 통해 마케팅 효과도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 금호타이어 G.마케팅담당 상무는 “금호타이어는 고객들과 토트넘 팬들에게 기여할 수 있도록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타이어 기업으로서 재도약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