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주 신임 감독 및 코칭스태프 전원 여성으로 관중들과 ‘썸’ 타겠단 의미로 농구단 명칭 정해
BNK캐피탈이 8일 부산시청에서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 창단을 발표했다. 사진 왼쪽부터 유영주 신임 감독, 오거돈 부산시장,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 이두화 BNK캐피탈 대표.(부산시 제공).2019.04.08/© 뉴스1
부산을 연고로 한 금융회사인 BNK캐피탈이 8일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 창단을 발표하고 내년 시즌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부산시청에서 열린 창단 발표 기자회견에는 오거돈 부산시장과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유영주 신임 감독 등이 참석했다.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은 지난해 한국여자농구연맹(WBKL)이 위탁 운영한 ‘OK저축은행 농구단’을 BNK캐피탈이 인수하는 형태로 신규 창단한다.
BNK는 신생 구단으로서 농구 팬들과 ‘썸’을 타며 여자농구의 붐을 일으키겠다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았다.
부산을 연고지로 한 만큼 부산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홈구장은 금정실내체육관이 될 예정이다.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은 감독 및 코치진 전원을 여성으로 선임해 남성감독 일변도인 여자프로농구계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신임 감독으로는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이자 1990년부터 2001년까지 여자농구에서 파워포워드로 활약한 유영주 전 국가대표 선수가 선임됐다.
오거돈 부산시장도 현장을 찾아 “부산에 여자프로농구단을 유치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로 부산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농구단 창단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은 오는 6월 별도의 창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다음은 BNK캐피탈 이두호 대표와의 일문일답.
- 유영주 감독을 선임한 이유는.
- BNK캐피탈이 농구단을 창단한 이유는.
▶BNK그룹은 부산시민이 키워준 기업이다. 부산시민들에게 작은 보답을 한다는 마음으로 부산을 연고로 한 농구단을 창단했다. 또 BNK그룹이란 브랜드를 전국화시켜보자는 생각도 했다.
- 부산시민들에게 지역 연고의 여성 농구단이란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방안은.
▶신바람 나고, 파이팅 넘치고, 재밌는 경기를 관중들에게 선사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스타선수를 발굴 및 육성하고 관중들이 금정실내체육관을 찾아올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부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