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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9㎞’ 나성범 2019시즌 마수걸이포, 홈런타구 속도 1위

입력 | 2019-04-08 14:16:00

NC 나성범. 스포츠동아DB


NC 다이노스 ‘캡틴’ 나성범(30)이 2019 정규시즌 첫 타석에서 그려낸 아치가 올 시즌 현재까지 나온 홈런 가운데 타구 속도 1위를 기록했다.

KBO 공식 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는 8일 타구추적시스템(HTS)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번 시즌 홈런이 된 타구들을 분석한 자료를 공개했는데, 7일까지 가장 빠른 홈런 타구를 만들어낸 타자는 나성범이었다.

옆구리 부상으로 지난 4일에야 뒤늦게 1군에 합류한 나성범은 이날 창원 키움 히어로즈전 1회말 첫 타석에서 제이크 브리검을 상대로 우중월 홈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은 타구 속도 시속 171.9㎞, 상하 각도 24.6도로 측정됐으며, 올 시즌 KBO리그에서 나온 홈런 타구 가운데 최고 속도였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2위였다. 지난 7일 잠실 NC전에서 8회말 배재환을 상대로 터트린 우월 솔로홈런(2호)의 타구 속도가 시속 171.3㎞(상하 각도 18.8도)으로 측정됐다. 1위 나성범과 불과 0.6㎞ 차이다.

5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 3회 채드 벨의 5구째를 홈런으로 연결한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시속 168.7㎞, 지난 3월27일 사직 롯데전에서 오현택의 2구를 받아쳐 아치를 그린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시속 167.2㎞를 기록해 이 부문 3~4위에 올랐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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