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월간 임기 마친 조명균…전 직원에 이임사 메일 발송 “남북관계 주춤거리지만 ‘초심’ 잃지 말아야”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 참석을 위해 방북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조 장관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임사를 통해 “새롭게 시작하는 평화의 여정에 함께 한 통일부 직원 한분 한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장관은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께 미안한 마음이 더 크다”며 “즐거운 직장분위기를 만들고 소통하는 장관이 되겠다고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고 인사와 조직 관리, 정부 내 통일부 위상도 직원 여러분의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고 말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8일 직원들에게 자필 이임사를 메일로 발송했다. (통일부 제공) 2019.4.8 © 뉴스1
조 장관은 “이제 저는 이 자리에 오기 전 평범한 시민과 가족으로 돌아간다”며 “여러분과 맺은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마음으로 늘 여러분과 함께 하며 여러분과 남북관계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조 장관은 자필로 작성한 이임사를 통일부 전 직원들의 메일로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