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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정책보고회…한국축구는 어디로 가고 있나

입력 | 2019-04-08 16:45:00

김판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한국축구가 선진축구로 도약하기 위해 보강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국가대표팀은 선진시스템을 구축해야 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재능 있는 선수들을 선발·육성해야 하며, 선수와 현장 중심의 제도개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국민의 목소리를 들은 대한축구협회가 마련한 정책 방향이다.

축구협회는 8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한국축구 정책 보고회’를 열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정몽규 축구협회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축구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축구협회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차례에 걸쳐 ‘한국축구 정책제안 간담회’를 열고 국민의 의견을 들었다. 국가대표 경기력 향상과 유소년 육성시스템 강화, 제도개선 및 행정 강화가 주제였다. 축구협회는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만든 정책을 보고하는 자리를 이날 마련한 것이다.

김판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대표팀 경기력 향상을 위해 감독선임시스템 구축은 물론 국제대회 준비 로드맵, IT 기반 선수 데이터 관리시스템, 선수 컨디션 조절 및 체력강화 등을 주요 추진 과제로 삼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소년 육성을 책임진 미하엘 뮐러 기술발전위원장은 축구협회가 2014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유소년 육성프로그램인 골든에이지 제도 개선과 더불어 재능 있는 유소년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한국형 퓨처팀 운영, 선수 역량지표 개발 및 관리 등을 설명했다.

김종윤 대회운영실장은 선수보호를 위한 매치 데이 설정과 함께 저학년 선수들의 참여 기회 확대 등 각종 제도 개선에 대한 보고를 했다. 전한진 사무총장은 정책과제를 달성하기 위한 단계별 이행 계획과 함께 인프라 확충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제2 NFC) 건립에 대해 발표했다.

정몽규 회장은 “우리는 칭찬과 함께 뼈아픈 질타도 많이 받았다. 국가대표팀과 유소년정책, 제도개선 등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민들의 의견을 귀담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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