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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가려던 케세이드래곤 여객기, 이륙 직후 ‘비상착륙’

입력 | 2019-04-08 18:16:00

엔진서 연기 나 대만 가오슝 공항 회항…317명 탑승




대만을 출발해 홍콩으로 가던 케세이드래곤 항공(옛 드래곤항공) 소속 여객기가 비행 중 ‘기술적 문제’로 회항했다고 8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케세이드래곤의 모회사 케세이퍼시픽 항공은 이날 대만 남부 가오슝(高雄) 공항을 이륙한 KA451편(에어버스 A330 기종) 여객기가 회항해 가오슝 공항에 다시 착륙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만 민용항공국(CAA) 관계자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여객기 엔진 중 하나가 고장 나 가오슝 공항에 비상착륙했다”며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홍콩 빈과일보에 따르면 현지 항공관계자와 지역 주민들은 “이륙 중 기체 오른쪽 엔진에서 연기가 피어올랐고, 폭음도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하고 있다.

당시 여객기엔 승객과 승무원 등 모두 317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만 현지 언론들은 케세이드래곤기의 이번 엔진 고장이 ‘버드스트라이크’(조류 충돌) 때문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으나, CAA 측은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

케세이퍼시픽 측도 “기술적 문제 때문에 엔진 작동을 멈추는 과정에서 큰 소음이 나고 배기가스에 불꽃이 튀었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한 건 아니다”며 “해당 여객기는 물론 승무원과 승객 안전에도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