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개봉하는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사진제공|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어벤져스:엔드게임’ 24일 개봉, 마지막 시리즈 역대급 피날레 준비
역대 마블영화 최장 상영시간
마블시리즈 32개 캐릭터 등장
4편 모두 1000만 관객 도전장
역대 1위 아바타 넘을지 관심
지금의 마블 신화를 견고히 다진 ‘어벤져스’ 시리즈가 8년간 이어온 장대한 서사를 마무리한다. 히어로 무비의 역사를 새로 쓰면서 전 세계 영화 팬을 사로잡은 시리즈답게 마지막도 화려하다.
‘어벤져스4’는 2008년 시작한 마블 세계관의 1세대를 마무리하는 작품답게 규모도 남다르다. 지금껏 마블 시리즈에서 활약한 32개 캐릭터가 집결하고, 그만큼 상영 시간도 길다. 아직 공식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세계 최대 영화 데이터베이스 사이트인 IMDB 등에 따르면 ‘어벤져스4’의 상영 시간은 3시간1분으로 알려졌다. 역대 마블 영화 가운데 최장이다.
극장들도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상영시간이 스코어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국내 멀티플렉스 극장체인 관계자는 8일 “3시간을 조금 넘는 만큼 일일 상영 회차가 다소 줄어들겠지만, 그만큼 좌석점유율은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14일과 15일 이틀간 서울에서 진행되는 ‘어벤져스’ 주역들의 대규모 프로모션은 작품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는 또 다른 배경이 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프로모션 투어를 진행 중인 ‘어벤져스’ 주역들이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한국만 찾는 사실로도 벌써 이목을 끈다.
이번 내한길에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브리 라슨, 제레미 러너 등 배우를 비롯해 ‘어벤져스’ 시리즈 성공을 이끈 안소니·조 루조 형제 감독도 동행한다. 마블의 수장 케빈 파이기 역시 내한해 한국은 물론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11개국 취재진을 상대로 마블의 미래를 소개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무난하게 1000만 흥행을 달성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어벤져스’ 시리즈의 피날레라는 점과 내한 프로모션 등으로 더욱 높아질 관심, 뚜렷한 경쟁영화가 없는 극장 상황 등이 ‘어벤져스 천하’를 예고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