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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경찰 “‘사기혐의’ 마이크로닷 부모 일단 입감한 뒤 9일 조사”

입력 | 2019-04-08 22:49:00


사기 등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의 부모에 대한 조사는 9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인천공항에서 신모(61)씨 부부를 체포해 충북 제천경찰서로 압송한 경찰은 이날 일단 이들을 유치장에 입감한 뒤 이튿날 오전 조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경찰은 신씨 부부가 해외 도피했던 20여년 전 확보한 체포영장을 이날 집행해 신씨 부부를 경찰서로 압송했다. 인천공항 경찰단은 입국하는 신씨 부부를 체포해 대기하던 제천경찰에 인계했다.

신씨 부부의 체포영장은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에서 체포된,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48시간 동안 유효하다. 이들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대한항공 KE130편으로 귀국했다.

경찰은 신씨 부부를 유치장에 입감한 상태에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신씨 부부는 충북 제천시 송학면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다가 지인들을 연대보증인으로 세워 축협에서 수억원을 대출받고, 또 다른 지인들에게도 상당액의 돈을 빌린 다음 1998년 돌연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재수사에 나선 경찰은 인터폴(국제사법경찰기구)과 함께 적색수배를 내리고 자진 귀국을 종용했다. 뉴질랜드에 체류 중이었던 신씨 부부는 귀국을 거부하다 최근 변호인을 통해 자진 귀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제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