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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첫 출근…하트시그널팀, 신입 변호사와 ‘굿 피플’로 돌아왔다

입력 | 2019-04-09 16:18:00


남성 5명, 여성 3명인 로스쿨 학생들은 ‘굿 피플’을 통해 한달 동안 로펌으로 ‘인생 첫 출근’을 경험한다. 채널A 제공

이번에는 ‘신입 변호사’다.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제작진이 신규 프로그램 ‘신입사원 탄생기-굿 피플’로 돌아왔다.

13일 오후 11시 첫 방송되는 ‘굿 피플’은 변호사를 꿈꾸는 로스쿨 학생 8명이 한 달 동안 로펌 인턴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았다. 회사가 원하는 인재, 일명 ‘굿 피플(Good People)’이 되기 위한 사회 초년생들의 성장기이기도 하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출연자들이 실제로 면접에 임하는 장면과 치열하게 과제를 수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면접관의 송곳 질문에 진땀을 흘리는 출연자들의 모습은 취업을 준비하는 이에게는 그 순간의 절박함을, 직장인이라면 신입사원 시절의 열정과 미숙함을 떠올리게 한다. 예비 변호사 8명은 매회 과제를 부여받고 이를 제출하면 다음 날 1등과 2등이 정해진다.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현장 답사를 마다하지 않는 출연자들의 열정이 티저 영상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하트 시그널’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진민 PD 등 제작진은 전작에서 남녀간 ‘썸’을 타는 과정에서 느끼는 미묘한 감정 변화를 로맨스 소설처럼 담아냈다면 이번 작품에는 사회초년생이 느끼는 긴장감과 초조함, 동료와의 경쟁, 일에 대한 열정 등 직장에서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음직한 감정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이 PD는 변호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데 대해 “로펌에서 배우는 것은 법리 이전에 사람이 살아가는데 지켜야 할 복잡한 규칙을 가르는 일”이라며 “로펌 인턴들은 업무 뿐 아니라 세상살이의 이해관계까지 인지해야 하기 때문에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많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몇 시간씩 앉아서 과제에 몰입하는 인턴들은 오디오도 없고 동작도 없다. 출연자가 미동도 하지 않는 화면, 사건 기록을 넘기는 소리와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는 소리만 들리는 사무실 장면을 몇 시간씩 촬영하고 있는 제작진들 사이에서 ‘다큐멘터리 촬영보다 더 다큐멘터리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그 화면 속에서 출연자들은 취업에 대한 열정을 넘어 변호사라는 직업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이며 남다른 에너지로 제작진을 압도했다고 한다. 이 PD는 “이번 촬영을 하면서 ‘직장에서 좋은 사람이 된다는 것’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일과 그 속의 ‘관계’에 대해 시청자들도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13일 첫 방송하는 채널A 새 예능프로그램 ‘신입사원 탄생기-굿 피플’에서 변호사를 꿈꾸는 로스쿨 학생 8명이 로펌 인턴에 도전한다. 강호동, 이수근 두 MC와 패널들은 스튜디오에서 이들의 좌충우돌 직장생활을 응원한다. 채널A 제공


‘굿 피플 응원단’으로 출연하는 스튜디오의 진행자와 패널들도 눈길을 끈다. ‘하트 시그널’에서는 청춘남녀의 심리 변화를 예측하는 패널들의 추리 대결이 방송을 보는 재미를 더했다. ‘굿 피플’에서는 강호동과 이수근이 투톱 MC로 스튜디오를 이끈다. 방송인 신아영, 연기자 이시원, 가수 전범선, 추리소설 작가로 유명한 판사 출신 도진기 변호사가 최종 합격생을 추리하는 과정도 흥미진진하다.

법적 지식과 가이드가 필요한 부분은 강호동 이수근이 질문하고 도 변호사가 남다른 말솜씨로 웃음과 활기를 준다는 후문이다. 진화심리학 석사 출신 배우 이시원, 하버드대 역사학과와 옥스퍼드대 대학원 역사학과를 각각 졸업한 신아영과 전범선도 변호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턴들의 일상을 바라보며 조언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