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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10억-네이버 10억… 산불 피해주민 돕기 성금

입력 | 2019-04-10 03:00:00

농협-신세계-현대百 등 기부 잇따라




강원 지역의 산불 피해복구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9일에도 기업들의 성금 기탁이 이어졌다.

포스코는 9일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0억 원을 기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중 2억 원은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진 강릉시 옥계면에 주거 대책용으로 지정해 기탁된다.

네이버도 10억 원을 기부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사회공헌 플랫폼인 ‘해피빈’을 통해 기부금을 모아 전달할 예정이다. 이달 말까지로 정해진 모금 캠페인에 지금까지 기부금 3억6000만 원이 모였다.

농협은 임직원이 모은 성금 7억9000만 원을 기탁하는 한편 봄철 영농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농기구와 종자 등을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피해 주민들을 위해 농협 속초 수련원을 임시 숙소로 제공하고 피해 복구를 위해 긴급자금 1000억 원을 무이자로 대출해줄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피해지역에 3억 원 규모의 구호품과 성금을 지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억 원을 기탁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소방관의 봉사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8년부터 소방청에서 추천한 순직 소방관 자녀에게 학비를 지원하는 ‘파랑새 장학금’ 제도를 운영해 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순직 소방관 자녀들에게 총 12억5000만 원을 지원한 바 있으며 올 7월에도 지원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기부 캠페인을 진행해 약 3억8000만 원의 후원금을 모았다. 셀트리온은 성금 2억 원을 산불 피해 공식 기금 모금처인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SPC그룹의 사회공헌재단인 SPC행복한재단은 5일 빵과 생수를 긴급 지원한 데 이어 9일에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 원을 전달했다. KT는 임직원으로 구성된 사랑의 봉사단을 피해지역에 파견해 생필품과 의약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염희진 salthj@donga.com·배석준·김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