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내각 첫 국무회의서 밝혀 “새로운 100년 시작하는 첫 정부… 과실이 국민 모두에게 돌아가야”
문재인 대통령은 “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의 뿌리이며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100년 전 임시정부가 세운 이상과 염원을 이어 받아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첫 번째 정부”라며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이룬 국가적 성취의 과실이 국민 모두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0년간 대한민국은 눈부신 성취를 이뤘다”며 “4·19혁명으로부터 부마항쟁,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을 지나 촛불혁명에 이르기까지 국민이 주역이 돼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연철 통일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신임 장관 5명을 포함한 2기 내각이 모두 참여한 가운에 열린 첫 번째 국무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공정과 평화를 국정의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안중근 의사 공판 속기록 등을 독립기념관에 기증한 조민기 군(대전글꽃중학교 2학년)과 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났다. 조 군은 이날 일본 침략사가 담긴 사진첩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하며 추가 기증 의사를 전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