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은 3∼5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개최된 국제검사협회 집행위원회에서 황 고검장이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9일 밝혔다. 올 9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되는 연례총회에서 정식 취임하는 황 고검장은 3년 동안 국제검사협회를 이끈다.
황 고검장은 “전 세계 검찰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면서 한국 검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황 고검장은 장프랑수아 토니 프랑스 검찰 고검장, 사티아지트 불렐 모리셔스 검찰총장과 함께 후보로 출마했다. 황 고검장은 1차 투표에서 27표 중 13표를 얻었고, 프랑스 후보와의 결선투표에서는 17표를 얻어 당선됐다. 선거에서 황 고검장은 한국 검찰의 우수성과 국제검사협회에 대한 기여도를 부각하고 해외 불법 은닉 자산 환수 및 해외 도피자 검거에 대한 각국 검사 간 공조 강화 등을 호소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