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마스터스 골프 11일 티오프 도박사 우승확률 1위 매킬로이… 퍼팅 보완하고 멘털도 강해져 14년 만에 우승 도전하는 우즈 “내가 있어야 할 곳… 준비 끝나”
두 선수는 11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매킬로이는 4대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모두 수집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향한 5번째 도전에 나선다. 우즈는 2005년 이후 14년 만에 통산 5번째 ‘그린재킷’을 노린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우즈가 2000년 사상 5번째로 달성한 뒤 아무도 이룬 적이 없다. 2011년 US오픈과 2012년 PGA챔피언십, 2014년 디오픈 우승을 차지한 매킬로이는 2015년부터 ‘대업’에 도전하고 있지만 지난 4년 동안 모두 톱10에 들었을 뿐이다.
이번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7연속 톱10에 든 매킬로이는 도박사들이 예상한 우승 확률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매킬로이가 약점이던 퍼팅 능력을 끌어올려 이 골프장의 유리알 그린에 잘 대처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우즈는 지난달 월드골프챔피언십 델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16강전에서 매킬로이를 2홀 차로 누르며 기선을 제압했다.
매킬로이는 9일 더스틴 존슨과 연습 라운드를 하며 코스를 점검했다. 우즈 역시 프레드 커플스, 저스틴 토머스와 9홀을 돌며 몸을 풀었다. 1시간 동안 피칭, 치핑, 벙커샷 등 쇼트게임을 연마한 뒤 15분 동안 퍼팅 연습에도 매달렸다. 우즈는 지난주 대회 코스에서 18홀 라운드를 했는데 65타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내가 있어야 할 곳에 서 있는 느낌이다. 한층 일관된 플레이를 하고 있다. 모든 것이 마스터스를 향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