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박종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 뉴스1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2019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세계선수권 3부) 3차전에서 폴란드를 꺾고 첫 승을 올렸다.
김상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 밤 열린 폴란드와의 3차전에서 최유정과 최지연, 박채린, 박종아의 득점포에 힘입어 4-3 역전승을 거두고 승점 3점을 올렸다.
이로써 1승 2패(승점 3점)를 기록한 한국은 3승을 올린 네덜란드(승점 9점), 2승 1패인 폴란드, 중국(이상 승점 6점)에 이어 4위로 올라섰다.
1피리어드 4분 41초에 한국은 최지연이 트리핑 반칙으로 2분간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렸고, 5분 32초에 파트리샤 스포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어 6분 59초에 추가골을 내준 한국인 7분 40초에 카타쥐나 비브랄이 후킹 반칙으로 2분간 퇴장 당한 것을 시작으로 1피리어드 종료까지 4차례나 파워 플레이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2피리어드 초반까지 6번 연속 파워 플레이 찬스를 무산시킨 한국은 2피리어드 11분 19초에 다시 파워 플레이 기회를 잡았고 12분 40초에 김세린의 어시스트로 최유정이 만회골을 만들어내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또한 2피리어드 15분 33초에 클라우디아 크라펙이 홀딩 반칙으로 퇴장당하며 다시 한 번 파워 플레이 기회를 맞았고, 16분 26초에 김희원과 조수지의 도움으로 최지연이 득점을 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2피리어드까지 유효 슈팅 수에서 29-8로 앞섰던 한국은 3피리어드 들어 유효 슈팅 수 6-11로 뒤지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폴란드의 반격을 한 골로 막아내며 4-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서 있었던 경기에서는 네덜란드가 중국을 4-0으로 완파하며 3연승으로 우승 전망을 밝혔고, 라트비아는 게임위닝샷(GWS)까지 가는 접전 끝에 카자흐스탄을 2-1로 꺾고 첫 승을 올렸다.
한국은 10일 오후 9시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4차전을 치른다.
한편 리투아니아 일렉트레나이에서 진행 중인 2019 IIHF 18세 이하(U18) 남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 대회에 출전 중인 U-18 대표팀은 9일 루마니아와의 2차전에서 4-6으로 졌다. 한국은 10일 폴란드와의 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