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까지 ‘봄꽃 향연’ 펼쳐… 튤립 20여만 송이 꽃망울 활짝 9월엔 ‘균형발전박람회’ 열려
전남 순천시는 올해 순천만국가정원에 시민 숫자와 같은 튤립 28만 송이를 심었다. 봄이 온 순천만국가정원에는 튤립 20여만 송이가 활짝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순천시 제공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다음 달 6일까지 꽃향기를 흠뻑 느낄 수 있는 ‘봄꽃 향연’이 펼쳐진다. 행사의 하나로 관람객이 무대에 올라 노래 대결을 벌이는 국가정원뮤직서바이벌이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열린다. 도심 속 자연에서 짜릿한 라이브 음악 대결이 펼쳐지는 것이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마술과 마임 등으로 꾸미는 코미디 서커스 쇼가 진행된다. 다음 달 4일부터 3일 동안 어린이날 주간에는 동요에 맞춰 춤을 추는 꼬마 DJ파티가 열린다.
111만 m² 면적의 순천만국가정원은 각종 화초 500만 본과 수목 88만 그루가 심어진 거대한 정원이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시간이 갈수록 생명력과 그 가치를 더해가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 인근에 있는 에코에듀체험센터에서는 9월 25일부터 3일간 산업통상자원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최하는 ‘2019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가 개최된다. 균형발전박람회에는 중앙부처와 17개 시도 등이 참여한다.
순천시는 생태와 정원이라는 지역특화 자원을 기반으로 다양한 주민 참여 활동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또 생태경제를 통한 균형발전의 모델 도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삼림 순천시 국가정원운영과장은 “조성된 지 7년이 지난 순천만국가정원에 수목이 울창하게 자라면서 도심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순천만국가정원의 가치를 10월까지 평가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순천을 찾은 관광객은 2011년 426만 명, 2013년 982만 명, 2017년 906만 명, 지난해 799만 명이었다. 최근 3년간 순천을 찾은 관광객의 50∼60%가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 습지를 방문했다. 낙안읍성과 드라마 촬영장, 선암사, 송광사도 주요 관광지였다.
허석 순천시장은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인 순천만국가정원과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이 순천을 생태문화관광 1번지로 자리매김시키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