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불 피해를 입은 골프 스타 노승열(28)이 실의에 빠진 이웃을 위해 기부금을 내놓았다.
10일 노승열의 소속사인 스포티즌에 따르면 상근예비역으로 강원도 지역에서 군 복무를 하던 노승열은 고성군 자택 일부가 불에 타는 피해를 본 뒤 더 큰 아픔을 겪고 있는 동네 30여 가구를 돕는 데 써달라며 3000만 원을 마을 이장에게 기부했다.
다음달 병장이 되는 노승열은 “살고 있는 동네가 큰 피해를 입었다. 동네에 집을 잃은 분들이 많아 급하게 생필품이라도 구입하시기 바라는 마음에 돕게 됐다. 우리 집은 그나마 전부 탄 건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