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돌 ● 박정환 9단 4국 4보(46∼60)
백 46은 강수. 만약 평범하게 참고 2도 백 1을 두면 흑 2부터 8까지 회돌이 치며 하변을 넘어가는 수가 있다. 흑이 만족스러운 그림이다. 백 46은 좌하 귀 흑의 생사도 엿보고 있다. 이어 백은 52까지 한껏 비상하며 자세를 잡았다.
백 58은 자체로도 크지만, 귀의 흑을 잡으러 가는 수단이 있어 선수의 의미가 있다. 그러나 박정환 9단은 여기서 물러서면 뒤처진다고 보고 흑 59로 반격했다. 백 60으로 먹여쳤는데, 귀의 사활은 어떻게 되는 걸까. <한게임바둑·한국기원 제공>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