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타이거JK 인스타그램
래퍼 타이거JK(본명 서정권·45)가 척수염이 재발 해 투병 중이라고 전했다.
타이거JK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척수염 재발. 왼쪽 허벅지 마비, 소화기 장애. 다시 시작된 배틀”이라는 글과 함께 환자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타이거JK는 “지금부터는 긍정과 사랑만이 내 몸과 정신에 머물 수 있다”며 “그래도 랩 쟁이로서 턱수염과 운율을 맞출 수 있다. 웃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05년 척수염이 발병한 타이거JK는 이후 꾸준한 운동과 치료를 병행해 거의 완치됐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그는 지난 2012년 한 방송에 출연해 척수염으로 고생했던 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놓기도 했다.
당시 타이거JK는 “처음엔 내게 초능력이 생긴 줄 알았다. 뜨거운 물로 샤워해도 차갑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도 감각이 없었다”며 “그러다 하반신 마비가 왔고 스테로이드 주사로 치료를 하다가 부작용이 왔고, 살이 찌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타이거JK는 치료 부작용으로 30kg가량 체중이 늘어 어머니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였다며 “내가 뚱뚱해져 있을 때도 (윤)미래는 내게 진심으로 ‘멋있다’라는 말을 해주며 용기를 줬다”며 아내인 가수 윤미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