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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리콜 마무리 수순…뉴 3시리즈로 새 판 짜나

입력 | 2019-04-11 10:12:00

리콜 돌입 후 94% 작업...韓 수입차시장 공략 가속화
11일부터 삼성 코엑스에서 뉴 3시리즈 라인업 공개
3시리즈 최초 M퍼포먼스 세단 'M340i' 하반기 출시




 ‘주행 중 차량 화재’로 논란이 됐던 BMW가 7세대 ‘뉴 3시리즈’를 앞세우며 본격적인 시장 복귀에 나섰다.

지난해 대대적인 리콜에 돌입한 이후 대외활동을 최소화했던 BMW였지만 최근 자사의 대표 라인업 중 하나인 3시리즈의 신형 모델 공개 등의 계획을 밝히면서 BMW가 올해 수입차시장에서 새 판을 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BMW는 11일부터 서울 강남 삼성동에 있는 코엑스 광장에 ‘드라이빙 큐브’를 오픈하고 일반 고객들에게 뉴 3시리즈 라인업을 선보인다. 오는 14일까지 누구나 방문해 차량을 살펴볼 수 있으며 현장 신청을 통한 시승 행사 등도 진행된다.

드라이빙 큐브는 이날 오후 7시부터 10시, 오는 12~14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시승은 오전·오후·저녁 순으로 하루 세 번 진행된다. 전시차량은 운영시간 때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사전에 시승 신청을 못한 경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시승 신청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BMW는 지난 10일 경기 양평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뉴 3시리즈 미디어 시승 행사’를 개최했다. 리콜 초반 “사태 수습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인 BMW였지만, 리콜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만큼 올해 수입차시장에서의 입지를 보다 확고히 하려는 모양새다.

BMW는 지난 4일 자정을 기준으로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리콜 이행률 94%를 달성했다.

1차 리콜 대상인 10만6000여대의 차량 중 10만2468대(96%)의 차량에 대한 리콜을 마쳤으며, 지난해 11월 말부터 시작된 2차 리콜에서는 대상 차량 6만5000여대 중 5만9987대(91%)의 차량에 대한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아직 리콜을 받지 못한 차주들에게는 전화와 문자, 우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렌터카 업체·중고차 매매단지 등 40여개 관련 회사들에게 협조를 구하며 차주들의 리콜 예약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사태 수습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BMW는 올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첫 모델로 7세대 뉴 3시리즈를 선택했다.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 뉴 3시리즈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엔진을 통한 역동적은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뉴 320d’는 최고 출력 190마력, 최대 토크 40.8㎏·m, ‘뉴 330i’는 최고 출력 258마력, 최대 토크 40.8㎏·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전 모델에 비해 55㎏ 줄어든 무게, 10㎜ 낮아진 무게 중심과 50:50의 이상적인 무게 배분을 구현했으며 최적화된 공기 역학적 디자인으로 공기 저항 계수를 0.23(320d 기준)까지 감소시켰다.

디자인 부문에서는 기존 3시리즈 보다 한층 날렵하고 매끄러운 외관을 구현했다.

전면부에는 보다 공격적인 모습을 연출하는 캐릭터 라인이 적용, 측면부는 역동적인 캐릭터 라인과 사이드 스커트 라인을 통해 입체적이고 날렵한 모습을 보여주며 후면부는 3차원 ‘L자형’ LED 리어램프와 더블 배기파이프 등을 장착해 공격적이면서도 웅장한 느낌을 완성했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안전을 위한 운전자의 집중도 확보와 넓은 공간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12.3in와 10.25in의 대형 고해상도 스크린 두 개가 서로 이어지는 듯한 구조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시인성을 개선했으며 에어컨 시스템과 컨트롤 버튼, 기어 노브 등 다양한 부분에서 기존 모델과는 완전히 달라진 디자인이 적용됐다.


뉴 3시리즈 미디어 시승 행사에는 BMW그룹 본사에서 한국·아시아 최초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는 김누리 디자이너가 직접 참석해 뉴 3시리즈가 추구하는 디자인 방향을 설명했다.

김누리 디자이너는 “뉴 3시리즈에는 정밀함과 우아함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바탕으로 새로운 BMW만의 디자인 언어가 적용됐다”며 “절제된 캐릭터 라인을 통해 현대적이면서도 간결한 디자인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BMW의 DNA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새롭게 보여질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며 “외관이 날렵하면서도 뚜렷한 이미지를 강조한 만큼 인테리어에서는 디테일하고 정밀한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9 서울모터쇼’ 공개 이후 뉴 3시리즈를 국내 출시한 BMW는 이후 선보일 3시리즈 최초 ‘M 퍼포먼스 세단’ ‘M340i’를 통해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M340i는 지금까지 3시리즈에서 출시되지 않았던 3ℓ 6기통 가솔린 모델로 ‘M스포츠 서스펜션’ 등이 장착돼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구현하는 고성능 스포츠 세단이다.

M340i의 가격은 759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올해 하반기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양평=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