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이발사를 강제로 의자에 앉히고 있다 - 웨이보 갈무리
중국서 머리를 잘 못 깎았다는 이유로 이발사를 강제로 삭발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온라인 뉴스매체인 차이나뉴스닷컴이 11일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충칭의 한 이발소에서 천모씨가 머리를 깎았다. 머리가 맘에 들지 않은 천씨는 이발사인 리모씨를 강제로 이발의자에 앉힌 뒤 리씨의 머리를 삭발했다.
이발사인 리씨는 처음에는 저항했지만 천씨가 너무 커 저항을 포기하고 삭발을 당하는 굴욕을 감수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찬반양론을 벌이고 있다. 일부는 “나도 그러고 싶을 때가 있었다”며 통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다른 누리꾼들은 “1주일만 있으면 머리가 자랄 텐데 손님이 너무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머리를 잘못 깎았다고 항상 폭력으로 사건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항저우에서 한 손님이 이발사가 머리를 잘못 깎았다며 눈썹을 치켜 뜬 사진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이 사진은 ‘밈’(인터넷상에 재미난 말을 적어 넣어서 다시 포스팅 한 그림이나 사진)으로 대유행했다. 덕분에 손님은 광고모델로 발탁되는 행운을 누렸다고 차이나뉴스탓컴은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