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전 연인인 황하나의 마약 수사와 관련해 피의자로 입건됐다는 소식에도 팬들은 11일 "여전히 변함없는 지지를 표명한다"고 성명서를 냈다.
앞서 박유천은 전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하나의 마약혐의 연관설에 대해 "결코 마약을 하지도 권유하지도 않았다"고 호소했다.
박유천은 "다시 연기를 하고 활동을 하기 위해서 하루하루 채찍질을 하면서 고통을 견디며 노력하고 있었다"며 "그런 제가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마약을 생각하거나 복용했다는 것은 정말 말이 되지 않는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이에 박유천 팬 커뮤니티 박유천 갤러리는 '박유천 지지 성명서'를 내고 "우리는 여전히 박유천에게 변함없는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팬들은 "과거 여러 힘든 시간을 겪고 지금 다시 올라서려고 하는 그에게 또다시 이 같은 시련이 생겨 팬 입장으로서 너무나 참담한 심정"이라며 "하지만 여전히 팬들은 그를 응원하고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자 지지성명서를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분별하고 자극적인 언론 보도는 지양하길 바라며, 박유천 개인의 인권이 심각하게 침해받지 않길 바란다. 적법한 절차에 의하여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박유천은 최근 국내 활동 재개에 시동을 걸고 있었다. 지난 1월 초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2월에는 솔로 앨범 '슬로우 댄스'를 발표했으며, 지난달 2일에는 서울에서 솔로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하지만 새 앨범 발매 이후 44일 만에 다시 제동이 걸렸다. 팬들이 참담해 하는 이유다. 한 팬은 전날 박유천 기자회견 도중에 "하늘을 봐요. 기도할게요"라고 외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