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충진 변호사 페이스북 통해 입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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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과다보유 논란이 제기된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남편이 “주식거래는 전적으로 내가 했다”며 신속히 매각할 뜻을 밝혔다.
이 후보자의 남편 오충진 변호사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 변호사는 “인사청문회에서 주식거래 관련 의혹이 제기되는 모습을 보면서 아내에겐 미안함을, 국민들껜 송구함을 깊이 느꼈다”며 “주식거래를 전적으로 담당했던 제가 소상히 말씀드리는 게 도리라 생각해 글을 올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 변호사 연봉은 세전 5억3000만원가량이다. 15년간 소득 대부분 주식에 저축했다. 부동산은 살고 있는 빌라 한 채와 소액의 임야에 불과하다”며 “15년간 소득을 합하면 보유주식 가치보다 훨씬 많다. 불법적인 재산 증식은 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특히 “이 후보자는 주식을 어떻게 거래하는지 모르고 스마트폰 어플도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른다”며 “주식거래와 재산관리는 저에게 전적으로 일임했다. 거래 과정에서 불법이나 위법은 결단코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고 한때 공직자였던 사람으로서 마음이 무겁다”며 “어제 이 후보자가 불법이 확인되면 사퇴하고, 임명되면 보유 주식 전부 매각하겠다고 공개 약속했다. 주식매각은 임명 전이라도 최대한 신속히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전날 열린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전체 재산 83%에 달하는 35억여원 상당을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다며 불법으로 주식 거래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