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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12일 ‘수단 문제’ 긴급회의 소집…“정국 안정 등 협의”

입력 | 2019-04-12 05:35:00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오마르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이 사실상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것과 관련해 12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기로 결정했다.

아랍뉴스 등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는 11일 수단군이 알바시르 대통령을 내쫓고 신병을 구금한 문제에 관해 비공식 긴급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상임이사국 영국의 캐런 피어스 유엔대사는 “수단 정황과 관련해 특히 수도 하르툼에서 공항과 항만이 봉쇄된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대변인은 “수단 상황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사무총장이 모든 이에게 사태의 진정을 위해 평온하고 자제하는 노력을 펼치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수단의 정권 이양이 국민의 민주 열망에 부합해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아흐메드 아와드 이븐 아우프 수단 부통령 겸 국방장관은 군부가 오마르 알바시르 대통령을 축출 체포하고 30년 독재정권을 타도했다고 발표했다.

아우프 국장장관은 관영 TV에 군복 차림으로 나와 군부가 전권을 장악했다며 “수단 국민이 부패와 빈곤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데도 알바시르 정권이 거짓 약속을 되풀이 했다”고 비판하고 군 주도에 의한 사실상 쿠데타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또한 아우프 국방장관은 군 수뇌부로 이뤄진 군사평의회가 2년간 국정을 운영하고서 2년 뒤에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