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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3사, 정준영 등에 출연 정지 처분

입력 | 2019-04-12 14:13:00

가수 정준영-최종훈-승리(왼쪽부터). 동아닷컴DB


지상파 방송 3사가 최근 ‘몰카’ 촬영 및 유포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가수 정준영(30),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29), 성매매 알선 혐의 등으로 입건된 그룹 빅뱅 출신 승리(29)에 대해 출연 정지 결정을 내렸다.

MBC 한 관계자는 12일 “최근 구속된 정준영은 출연 정지를, 승리와 최종훈은 한시적 출연제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승리와 최종훈은 아직 수사 중이라 출연 정지 처분을 내리기 힘들지만 사안의 중대함을 인지해 한시적으로 출연 제한 결정을 내린 상황”이라며 “이후 수사 결과에 따라 다시 심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준영과 함께 있는 스마트폰 메신저 단체대화방에서 음란물을 올린 혐의로 입건된 가수 로이킴(김상우·26), 에디킴(김정환·29), 그룹 씨엔블루 멤버 이종현(29)에 대해서는 “제한 사항이 없다”고 덧붙였다.

SBS도 같은 날 정준영, 승리, 최종훈과 마약 투약 혐의로 8일 체포된 방송인 로버트 할리(하일·60)에 대한 출연 규제를 내렸다. SBS 한 관계자는 “조만간 심의위원회를 열고 출연 정지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KBS는 지난달 20일 정준영과 최종훈에게 출연 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각 방송사는 이들이 등장한 장면을 통편집하거나, 과거에 출연한 프로그램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지하는 등 ‘물의 연예인 지우기’에 나섰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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