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통신위성 궤도 올리고 추진체 3개 모두 회수
미국의 민간 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의 초대형 로켓 ‘팰컨 헤비’가 11일(현지시간) 인공위성 발사 대행의 상업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미 IT매체 버지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오후 플로리다주 케이프캐너버럴 소재 케네디우주센터에서 ‘팰컨 헤비’ 로켓을 이용해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위성 ‘아랍샛’을 실은 궤도상에 올리고 로켓 추진체 3개를 모두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팰컨 헤비’ 로켓은 작년에 처음 발사된 ‘팰컨9’ 로켓의 개량형으로서 추진체 1개당 9개씩 모두 27개의 엔진이 달려 있어 스페이스X가 현재까지 개발한 로켓 가운데 추진력이 가장 세다.
스페이스X가 ‘팰컨 헤비’를 이용해 상업용 위성 발사를 대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팰컨 헤비 시험발사 이후 이번 아랍샛 발사를 비롯해 상업용 위성과 미 공군용 위성 등 모두 5건의 위성 발사 대행 계약을 맺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