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준영(30)과 그룹 ‘빅뱅’ 출신 승리(29), 밴드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을 지상파 3사에서 볼 수 없게 됐다.
SBS는 12일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정준영, 승리, 최종훈의 출연이 정지됐다. 내부 규정에 따라 암묵적으로 출연을 규제한 것”이라며 “지금 상황에서 이들을 출연시킬 연출자는 없지 않느냐. 심의위원회를 열고 결정된 것이 아니다. 심의위원회는 이들이 어느 정도 자숙 기간을 거친 뒤 캐스팅 대상에 오르면, 출연 가능 여부를 판단할 때 열린다”고 밝혔다.
최근 KBS와 MBC는 심의위원회를 열고 세 사람의 출연 제한을 결정했다. KBS는 이들 셋에게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를 내렸다. KBS는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 운영기준에 의거,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 등에 대해 사안의 경중에 따라 출연섭외 자제 권고, 한시적 출연 규제 등을 할 수 있다. 추후 무혐의로 마무리되거나 충분한 자숙 기간을 거쳤다고 판단되면 심의위원회를 열어 출연 제한을 해제한다.
정준영은 10여명의 여성들과 성관계 후 불법으로 영상을 촬영·유포한 혐의로 구속됐다. 승리는 성매매 알선과 불법 촬영물(촬영) 유포 혐의를 받고 있다. 최종훈은 음주운전 단속에 걸리자 경찰관에게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