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매각한다고 과거 잘못이 없어지는 것 아냐”

김현아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 News1
자유한국당이 보유 주식을 처분한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 “주식은 팔아도 헌법재판관은 살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과다 주식 보유와 부적절한 매매로 논란을 빚은 이 후보자가 보유 주식을 전부 매각했다고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한 국민 분노가 식기도 전에 헌법재판관까지 임명을 강행하려는 청와대와 교감이 끝났다는 것인가”라며 “결국 아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청와대와 후보자의 생각을 밀어붙일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과거 주식을 부적절하게 거래했다는 것이 문제”라며 “주식을 매각한다고 이 후보자의 과거 잘못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유주식을 처분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다면 헌법재판관으로서 자질이 없다는 것을 한 번 더 입증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자질 미달 장관에 이어 이제는 자질 미달 헌법재판관까지 임명하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은 분노를 넘어 이제 슬프다”라며 “다시 한번 권고한다. 지금이라도 자진사퇴 하라. 주식은 매매할 수 있어도 헌법재판소 재판관 자리는 거래할 수 없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