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기자 최민수. 스포츠동아DB
보복 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연기자 최민수(57)가 1차 공판에 출석해 “사실이 아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민수는 12일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8단독 최연미 판사 심리로 진행된 첫 공판에 출석해 “모든 혐의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철저하게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9월17일 낮 1시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도로에서 운전을 하던 중 앞 차량이 차선을 걸친 채로 주행하며 진로를 방해하자 해당 차량을 추월하고 급제동을 해 교통사고를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서울 남부지검은 최민수를 특수협박, 특수재물손괴, 모욕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최민수는 재판에 앞서 “피해자와 합의 의사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최민수·강 씨 부부가 출연 중인 ‘동상이몽’ 제작진은 최민수 사건과 관계없이 정상적으로 방송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SBS 한 관계자는 12일 “최민수가 출연하는 방송은 15일 전파를 탈 것”이라며 “재판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변동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앞서 ‘동상이몽’은 2월4일 최민수 부부의 촬영 분량을 방송하기 직전 그의 보복 운전 혐의가 뒤늦게 알려져 한 차례 방송을 보류한 바 있다. 제작진은 고심 끝에 한 주 뒤인 11일 방송했다. 또 이달 1일부터 최민수 부부의 사이판 여행기를 공개해왔다.
최민수의 다음 재판은 5월29일 열린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