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다익손. 스포츠동아DB
SK 와이번스 브록 다익손(25)의 KBO 첫 승 사냥이 또 한 번 미뤄졌다.
다익손은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경기를 거듭하며 한국 야구에 차츰 적응하고 있고, 덕분에 투구도 안정세를 타고 있지만, 타선의 빈약한 득점 지원에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하는 상황이다. 다익손은 6일 삼성 라이온즈전서도 7이닝 1실점(1자책점)의 호투를 하고도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수를 쌓지 못했다.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위력적인 피칭을 펼쳤다. 1~5회까지 KIA 타자들은 좀처럼 다익손의 공을 공략하지 못했다. 3회 문선재가 우전 안타, 5회 선두 타자 이범호가 볼넷을 골라낸 것이 전부였다. 다익손은 직구(60개)에 슬라이더(25개), 체인지업(9개)을 적절히 섞어 삼진 6개를 솎아냈는데, 5회엔 6~8번 타순에 포진된 이창진~문선재~한승택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인천|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