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석·승리·경찰총장 식사 때도 유인석이 2번 계산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경찰총장’으로 지목된 윤모 총경과의 골프장 회동에서 비용을 낸 정황을 경찰이 포착했다.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유씨가 윤 총경의 골프 라운딩 비용을 두 차례 내준 정황이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또 관계자 조사를 통해 유씨가 윤 총경에게 두 차례 식사를 대접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식사 자리에서 윤 총경이 모두 계산을 했다는 승리의 주장과는 상반되는 내용이다.
윤 총경과 유씨는 골프·식사 등을 하면서 친분을 맺어 유착관계를 형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16년 가수 승리와 유씨가 설립한 라운지클럽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건 수사상황을 알아봐 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지난달 19일 윤 총경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 총경은 2017~2018년 유 대표와 골프·식사를 하며 친분을 쌓았다고 인정했다. 다만 몽키뮤지엄이 식품위생법 위반 단속에 걸렸을 때 해당 사건 상황을 알아봐준 적은 있지만 청탁 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예약내역과 회계장부 등을 통해 예약자 및 계산한 사람을 특정하기 위해 유씨와 윤 총경이 만났던 골프장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