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3위 도약…손흥민, 3G 연속 공격포인트
주중 경기를 소화한 손흥민(토트넘)이 허더즈필드전에서 후반 늦게 투입돼 하나의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허더즈필드와의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후반 42분 페르난도 요렌테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루카스 모우라의 득점을 도우면서 올 시즌 리그 6번째 어시스트를 달성했다. 더불어 손흥민은 크리스탈 팰리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전에 이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22승1무10패(승점 67)을 마크, 첼시(20승6무7패, 승점 66)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최하위 허더즈필드는 리그 6연패에 빠지면서 3승5무26패(승점 14)에 그쳤다.
주중 맨시티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이날 벤치에서 대기했다. 손흥민을 제외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3-4-1-2 포메이션을 꺼냈다.
투톱에는 페르난도 요렌테와 루카스 모우라가 섰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뒤를 받쳤다. 3선에는 카일 워커-피터스, 무사 시소코, 빅터 완야마, 벤 데이비스가 섰고 3백에는 후안 포이스, 다빈손 산체스, 얀 베르통언이 나섰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지켰다.
전반 초반부터 요렌테와 모우라는 전방에서 호흡을 맞추며 허더즈필드를 위협했다. 완야마도 중거리 슈팅으로 지원사격했다. 요렌테는 전반 13분 헤딩 슛을 하는 등 장기인 포스트 플레이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완야마의 득점이 나오고 3분 뒤 토트넘은 추가골을 넣었다. 인터셉트 후 역습에 나선 가운데 시소코가 박스 오른편으로 침투하는 모우라에게 연결했다. 모우라는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홈에서 이른 시간에 2골 차이로 앞선 토트넘은 남은 시간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가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도 토트넘의 위협적인 공격으로 시작됐다. 부나 2분 요렌테가 크로스를 받아 트래핑 후 발리 슈팅으로 골대 상단을 맞췄다. 이후에도 요렌테는 높은 타점을 활용한 헤딩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벤 데이비스와 모우라의 슈팅도 이어졌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28분 시소코를 빼고 올리버 스킵을 투입했다. 이후 허더즈필드가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 빈도를 늘려갔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29분 스티브 무니에 노마크 찬스에서 시도한 헤더가 골대를 외면했다. 후반 34분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바쿠나의 프리킥도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코너킥 이후 이어진 토트넘의 역습 찬스에서 에릭센이 슈팅까지 가져갔는데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 골대를 맞고 나왔다.
토트넘은 후반 42분 얀 베르통언과 요렌테를 빼고 대니 로즈, 손흥민을 투입했다. 손흥민이 들어간 뒤 바로 골이 나왔다. 에릭센이 오른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모우라가 마무리했다.
시간은 많지 않았지만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가나 공격포인트를 하나 추가했다. 센터 서클에서 로즈의 패스를 바다은 손흥민은 돌파 후 박스 안으로 들어가는 모우라에게 침투 패스를 넣었다. 모우라는 다이렉트 슈팅으로 또 한번 골키퍼를 뚫어내며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대승을 완성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