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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15일 이미선 부부 檢 고발” VS 與 “도 넘은 정치공세”

입력 | 2019-04-14 14:18:00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사진=뉴시스


자유한국당이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부부를 고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정치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며 엄호를 이어갔다.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14일 논평을 통해 “15일 이 후보자를 부패방지법 위반, 자본시장법 위반, 공무상비밀누설죄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 및 수사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후보자의 남편인 오충진 변호사에 대해서도 “부패방지법, 자본시장법 위반의 공범과 업무상비밀누설죄 등의 혐으로 고발 및 수사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 대변인에 따르면, 한국당은 금융위원회에도 이 같은 혐의에 대한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이에 민주당은 “이 후보자에 대한 한국당의 정치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고 반발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주식 거래의 당사자인 오 변호사가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갖가지 의혹을 조목조목 해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해 일언반구 없이 한국당은 ‘검찰 수사를 받으라’며 을러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의혹들이 한 꺼풀씩 벗겨져 그 실체적 진실이 밝혀져 가자 서둘러 ‘범죄’라고 단정하고 ‘사건화’하는 것이 독재시절의 각종 조작사건과 닮았다”며 “그러나 시대가 바뀌었다. 잠시 주목을 끌 수는 있을지는 모르나 결국 사필귀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더 이상 억지주장, 황당무계한 정치공세, 근거 없이 불순한 의도만 명백한 고발공세를 그만두고 인사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협력하라”라고 촉구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