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정책입안자들, 세계 경제에 해 끼치지 말아야"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는 이미 거센 파도 속에서 항해하고 있다”며 “각국 정치인들은 무역 전쟁 등 혼란으로 배를 더 흔들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데이비드 립튼 IMF 수석부총재는 미국 워싱턴 소재의 IMF 본부에서 열린 제39차 국제금융통화위원회(IMFC)를 마친 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다양한 하방 리스크을 지켜보고 있다. 매우 조심해야 한다”며 “무역 긴장 속에서 통화정책은 어디로 향할지도 모른다. 중국의 성장이 어떻게 될지도 알 수 없다”고 세계 경제 상황을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문제로 세계 무역 전쟁을 시작했을 당시에도 미국을 비롯한 회원국을 향해 “갈등을 해소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립튼 부총재는 “우리는 또 다른 침체를 원하지 않는다”며 회원국의 질서있는 경제 정책 시행을 촉구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역시 이날 국제공조를 통한 정치·경제적 하방 리스크 대응과 세계경제 회복을 강조했다. 특히 국제공조의 약화와 이에 따른 무역갈등 등을 우려하며 “다자주의를 다시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