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버른에서 이동중인 차량에서 발사된 총격으로 경비요원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호주 경찰에 따르면 14일 새벽 멜버른 시내에 위치한 나이트클럽 러브머신 인근에서 움직이는 한 차량에서 군중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이 총격으로 나이트클럽 보안요원 1명이 숨지고 또 다른 경비요원 2명과 순찰요원 1명 등 3명이 부상으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가운데 2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을 빠져나가는 검은색 포르쉐 SUV 차량이 총격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 차는 나중에 불에 타 소실된 상태로 발견됐다.
호주는 지난 1996년 태즈메이니아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35명이 사망한 이후 총기법이 강화돼 그동안 총기 난사 사고가 드물었다.
한편 뉴질랜드에서는 지난 3월15일 발생한 50명의 사망자를 낸 이슬람 사원 총기테러와 관련해 호주 백인 우월주의자가 살인 혐의로 기소됐고, 총기법을 개정해 반자동무기를 금지시켰다.
【멜버른(호주)=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