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언더파 209타로 우승 "할 수 있다고 믿었다"
조정민(25·문영그룹)이 올해 처음으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서 우승을 차지했다.
조정민은 14일 울산 보라 컨트리클럽(파72·667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조정민은 김보아(24)와 이승현(28)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상금 1억6000만원도 받았다.
축구를 즐겨본다는 그녀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 새로 생기고 나서 손흥민이 첫 골을 넣고 역사에 이름을 남긴 것을 기억한다. 초대 챔피언도 그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 이름이 오래오래 남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라운드 막판에 강한 이유에 대해선 “올해부터 미리 특정 스코어를 목표로 잡고 경기에 나서는 편이라 막바지에 집중력이 강해지는 것 같다”면서 “이뤘을 때 성취감도 크기 때문에 좋은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온그린을 뜻하는 GIR을 더욱 높여서 안정적인 골프를 하겠다”면서 “상반기에 2승을 하면 어머니가 좋은 선물을 사 준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에 남은 1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시스】